오늘, 아주 오래간만에 좋은 글을 발견했습니다. 짧고 굵게 정곡을 찌르는 글이었어요.
2011년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A 30-Year Stock Market Crash? Yes Please!”이라는 글입니다. 저자의 글은 처음 보는 것이었지만,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원하시면 한 번 읽어보세요.
A 30-Year Stock Market Crash? Yes Please!
여기서 특히 재미있는 사실은 항상 세 가지 부류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은 많지 않죠. “장기 투자자에게는 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보다는 하락세를 유지하는 게 더 좋은 거 아닌가요?”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비교적 젊은 투자자에게는 시장 하락세가 위협이 아니라 기회라는 점입니다.
수학적으로 증명이 되는 사실입니다. 비교적 젊을 때 더 많이 매수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시장이 결국 상승할 때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볼게요. 나스닥(Nasdaq)은 2014년까지 2000년 고점을 찍지 못했습니다. 14년간 하락세 또는 정체였던 거죠.
이는 장기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올리는데 기여할 뿐입니다. 아래 두 사람을 비교해보세요.
둘 중 누가 더 큰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을까요? 당연히 Sarah입니다. 구지 계산기를 꺼내 들지 않아도 충분히 알 수 있죠.
비단 나스닥만이 아닙니다. S&P500 역시 2000년부터 2010~2011년까지 하락/정체기를 겪었죠.
복리 계산기를 활용하시면 스스로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매월 1,000달러 (약 120만원)를 40년간 투자하면서 연 수익률 8%를 꾸준히 얻는다면 (현실적으로 매년 그렇기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예시를 위함임), 3,357,372달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매월 1,000달러를 40년간 투자하면서 첫 20년간은 수익률이 0%이지만(실제 2000-2010년처럼) 나머지 20년간은 약 13%라면 (1982-1999 평균 수익률보다 3%정도 낮은 수준, 2009~2019기간과 유사한 수준), $3,863,180.06를 얻을 수 있습니다.
첫 10년간 수익률이 0%이면서 다음 10년은 -5%이고, 나머지 20년간은 15%라면 $4,086,972.90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장이 좋지 않은 때를 피하기 위해 market timing을 할 수 있다고 착각에 빠지기 쉽지만, 실제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따라서 분명히 염두하셔야 할 점은
4. Market timing을 부추기는 미디어와 멀어지세요. 여러 연구자료에 따르면 살아있는 사람보다 사자(死者)의 투자 계좌가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수시로 뉴스나 미디어를 보면서 본인의 투자 계좌를 체크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투자 성과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유는 분명하죠. 감정입니다. 죽은 사람이나 자기 계좌를 거의 열어보지 않는 사람은 뉴스나 미디어를 보지 않습니다. 뉴스 등 미디어는 구독자, 주목을 끌기 위해 존재하죠. 그런데 그저 “시장이 오늘 상승/하락입니다 하지만 저희도 이유는 모릅니다”라는 뉴스는 사람들에게 그리 흥미롭지 않을 겁니다.
5. 주식과 채권 모두 보유하세요. 주식이 하락할 때 단기 국채는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근 상황을 예로 들어볼게요. 시장이 5~10% 하락했습니다. 단기 국채는 소폭 상승했고요. 충격이 발생하면 채권에서 보다 값싸진 주식으로 리밸런싱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이자율이 거의 0%에 가까운 은행 계좌에 현금 잔고를 보유하지 않고도 하락세인 주식 시장에서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겁니다.
6. 비교적 젊은 층이라면 10%정도만 채권으로 보유해도 괜찮습니다. 은퇴가 5~10년 정도 남은 분이라면 3-40% 정도는 채권으로 보유하는 것이 더 안전하겠죠.
7. 시장이 언제 폭락할지 혹은 급상승할지 예측하려고 시도하지 마세요. 작년에 시장이 30%이상 상승할거라고 정확히 맞춘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락다운(Lockdown) 후에 50%이상 하락할거라고 맞춘 사람은 더 적고요. 이후 큰 반등이 있을 거라고 맞춘 사람은 더더욱 없죠. 그러니까 내년에, 2022년에, 2023년에, 혹은 언제건 시장이 정확히 언제 하락할지 맞추려고 애쓰지 마세요.
8. 본인이 소위 “트렌드”를 정확히 잡아낼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세요. 제가 2011년부터 업로드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당시에 10~11년 간 정체기를 겪은 후 시장에 대해 비관적이었습니다.많은 이들이 미국 시장은 노령화 등 요인으로 전망이 좋지 않은 반면 개발도상국 시장 전망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 현실은 어땠나요? 개발도상국 시장은 좋지 않았고 미국 시장은 굉장히 호황이었습니다. 물론 영원히 같지는 않을 겁니다. 개발도상국 시장이 잘 나갈 때도 언젠가 오겠죠. 요지는 트렌드 대부분을 정확히 예견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다변화가 최선입니다.
이 전략을 따르는 게 매번 시장 폭락에 대해 걱정하거나 고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고 장기적으로 이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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