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하시는 질문 중 가장 많이 받는 것 중 하나는 “미국에 살지 않는데,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뱅가드 인덱스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지”입니다.
싱가포르(Singapore), 인도(India), 뉴질랜드(New Zealand), 호주(Australia), 홍콩 (Hong Kong), 두바이(Dubai), 영국(UK), 카타르(Qatar) 등 전 세계 각국에서 계속 질문을 주시는데요.
이에 대해서 크게 두 가지를 우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뱅가드가 좋은 펀드이기는 하지만, 같은 방식으로 운용되는 유사 펀드가 수 없이 많습니다.
뱅가드가 원조이기는 하지만, 대표적인 대기업 3-4개를 포함한 그 밖의 수 많은 회사들 역시 거의 동일한 인덱스 펀드, 트래커 펀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용, 포트폴리오, 성과가 다 유사하고, 사실상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간혹 분석 마비(analysis paralysis, 분석 자체에만 치중하다가 정작 해결책을 도출하거나 행동하지는 못하는 오류)에 빠지는 분들이 있는데요. 연 0.09%로 펀드 A에 투자하든지, 0.08%로 펀드 B에 투자하든지, 그렇게 사소한 차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두번째, 뱅가드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 거주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직접 고객으로 다 받을 수 없습니다. 반면, 제가 아래 글에서 언급한 여러 플랫폼들은 그 분들에게 뱅가드 및 유사 펀드를 제공해드릴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이지리아(Nigeria), 이란(Iran), 파키스탄(Pakistan) 등 블랙리스트 국가나 투자가 제한되는 국가에 거주하고 계신 분께는 아래 영상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업데이트*
마지막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최근에 “지금이 투자 적기인가요?”라는 질문을 주시는데요.
제 답변은 이렇습니다.
- 장기 투자를 하시는 거라면 ‘지금’은 언제든 적기입니다.
- 마켓 타이밍(Market timing)을 완벽히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최근 상황(lower valuations)은 투자하기 좋은 기회이기는 하지만 만일 현금화 할 일이 생긴다면 그 기회의 매력은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Covid-19)과 관련한 위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DIY투자가 적절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술적으로가 아니라 감정적· 심리적으로요. 공황매도(panic selling)하는 사람들 숫자는 세기도 어려울 정도였죠.
- 아래 그래프를 보셔도 아시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싸게 사고(1999) 싸게 팝니다(2008, 2020).
5. 이번 위기는 다시 한 번 주식과 채권 인덱스를 동시에 보유해야 할 필요성을 확인해주기도 했습니다. 채권은 장기적으로 주식을 뛰어넘을 수 없지만, 통상적으로 2008년 위기나 그 밖의 위기 상황에서는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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